[총선 D-1 풍향계] 광주·전남 텃밭 탈환이냐 수성이냐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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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 호남발 정계개편 등 변수 다양
다선 현역 의원·새누리당 대표 출신 무소속 이정현 수성 관심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진영의 본산'인 광주와 전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 구도를 좌지우지한 전력이 있어 또다시 어떠한 정치적인 흐름을 만들어낼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텃밭인 광주와 전남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내년 총선까지 유지되면서 텃밭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의회라는 '지방 권력'을 장악한 점이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세력이 결집해 견제 세력을 만든다면 바람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
최근 미래당과 평화당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도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대안 세력을 원하는 숨은 민심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호남발 정계개편 등의 변수가 있어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한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구는 18석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 3석, 바른미래당 4석, 민주평화당 9석, 무소속 2석이다.
여야 4당에서 추진 중인 선거제 개편안에 따라 지역구를 조정하면 지역구 의석수가 광주는 8석에서 6석, 전남은 10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선거구별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할 경우 광주에서는 동남을과 서구을이,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이 각각 인구 하한에 미달한 상황이어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동남갑과 동남을이 합쳐 동남구로 광주 서구갑과 서구을을 합쳐 서구로 통폐합할 가능성이 크다.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을 합쳐 여수시로, 해남·완도·진도군을 해체해 인근 지역구로 분산 편입해 1석을 줄이는 안이 나올 수 있다.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이에 따른 선거구 획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3지대로 대변되는 미래당과 평화당의 통합도 큰 변수다.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미래당과 평화당의 호남 의원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전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정계개편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 대한 호남 민심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고 있다.
어려운 민생경제, 인사 참사 등으로 최근 지역에서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제3세력을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벌써 출마 예정자들이 몰리는 민주당과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구 사수에 나선 미래당·평화당의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은 예비후보자들을 위해 오는 8월 1일 이전에 입당을 해야 권리당원으로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개월간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당과 평화당은 조직 개편과 당원 결집에 나서며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며 주민과의 접촉과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에서는 미래당과 평화당 현역 다선 의원들의 지역구 지키기가 관심이다.
광주에서는 서구을 천정배(6선), 동남을 박주선(4선), 광산갑 김동철(4선), 동남갑 장병완(3선), 전남에서는 여수을 주승용(4선), 목포 박지원(3선) 의원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 속에서 수성할지가 큰 관심사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까지 지냈다가 친박 청산 바람 속에 무소속이 된 이정현(순천) 의원의 수성 여부도 주목을 받는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송갑석(서구갑)·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의 수성 여부와 당내 치열한 경선을 뚫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들과 맞설 신인들이 어느 정도 선전할 지 관심을 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로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선거제, 정계개편 등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이고 공정한 경선 진행이라는 내부 변수를 어떻게 다스릴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선 현역 의원·새누리당 대표 출신 무소속 이정현 수성 관심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진영의 본산'인 광주와 전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 구도를 좌지우지한 전력이 있어 또다시 어떠한 정치적인 흐름을 만들어낼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텃밭인 광주와 전남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내년 총선까지 유지되면서 텃밭 탈환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의회라는 '지방 권력'을 장악한 점이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세력이 결집해 견제 세력을 만든다면 바람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자신한다.
최근 미래당과 평화당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도 거대 양당을 견제할 새로운 대안 세력을 원하는 숨은 민심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호남발 정계개편 등의 변수가 있어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한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구는 18석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 3석, 바른미래당 4석, 민주평화당 9석, 무소속 2석이다.
여야 4당에서 추진 중인 선거제 개편안에 따라 지역구를 조정하면 지역구 의석수가 광주는 8석에서 6석, 전남은 10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선거구별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할 경우 광주에서는 동남을과 서구을이,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이 각각 인구 하한에 미달한 상황이어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동남갑과 동남을이 합쳐 동남구로 광주 서구갑과 서구을을 합쳐 서구로 통폐합할 가능성이 크다.
전남에서는 여수갑과 여수을을 합쳐 여수시로, 해남·완도·진도군을 해체해 인근 지역구로 분산 편입해 1석을 줄이는 안이 나올 수 있다.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이에 따른 선거구 획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3지대로 대변되는 미래당과 평화당의 통합도 큰 변수다.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미래당과 평화당의 호남 의원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전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정계개편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 대한 호남 민심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고 있다.
어려운 민생경제, 인사 참사 등으로 최근 지역에서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제3세력을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벌써 출마 예정자들이 몰리는 민주당과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구 사수에 나선 미래당·평화당의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은 예비후보자들을 위해 오는 8월 1일 이전에 입당을 해야 권리당원으로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개월간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당과 평화당은 조직 개편과 당원 결집에 나서며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며 주민과의 접촉과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에서는 미래당과 평화당 현역 다선 의원들의 지역구 지키기가 관심이다.
광주에서는 서구을 천정배(6선), 동남을 박주선(4선), 광산갑 김동철(4선), 동남갑 장병완(3선), 전남에서는 여수을 주승용(4선), 목포 박지원(3선) 의원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 속에서 수성할지가 큰 관심사다.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까지 지냈다가 친박 청산 바람 속에 무소속이 된 이정현(순천) 의원의 수성 여부도 주목을 받는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송갑석(서구갑)·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의 수성 여부와 당내 치열한 경선을 뚫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들과 맞설 신인들이 어느 정도 선전할 지 관심을 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로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선거제, 정계개편 등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이고 공정한 경선 진행이라는 내부 변수를 어떻게 다스릴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