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풍향계] 경기 '압승재현 vs 권토중래'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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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최다 선거구가 있는 거대 표밭 경기지역은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재현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의 권토중래가 실현될지 관심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40석을 가져가 말그대로 완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19석, 정의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도는 해에 치러지는만큼 현 정부의 중간평가론과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 등으로 일부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고 야권발 정계개편 등 앞으로 남은 1년간 '잠복 변수'가 많아 섣부른 예단을 불허한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여야 4당(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염두에 두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일부 지역의 선거구 감소, 비례대표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도내 선거판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총선 때마다 인구가 증가한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8곳의 선거구가 늘었는데 대다수 지역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도내 총선에서 압승하는데 톡톡한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서는 안산, 군포 등 일부 선거구의 분구 혹은 조정설이 나오면서 선거구 증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 선거구 수만 유지해도 선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정치 1번지 격인 수원갑(장안)을 포함해 각 당이 심혈 기울였던 수원지역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보수 색채가 짙은 성남 분당갑과 분당을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등 성남 4개 선거구에서 3곳이 지금의 여당 차지였다.
반면 평택갑과 평택을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이겼고, 안성·포천·가평·여주·양평 등에서도 새누리당이 전통적 강세를 지켜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의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위해 경기지역 압승을 토대로 여소야대로 탈바꿈하길 기대하고 있다.
3년 전 경기지역 총선에서 완패한 한국당은 정권 심판, 보수통합 등을 강조하며 제1당을 차지해 2022년 정권탈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자세여서 일찌감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모두 15개 선거구가 걸려있는 경기북부의 민심 향배가 남북ㆍ북미관계의 진전 혹은 교착 여부와 연동되면서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이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문제가 총선 전까지 잘 풀려나간다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자유한국당이 4개, 정의당이 1개의 의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의정부을, 동두천·연천, 남양주병,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등 보수성향이 강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민주당 후보의 사퇴로 고양갑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경기북부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구가 개편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고양지역의 경우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고양병)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고양갑) 등 현역 거물 여성 정치인들의 출마가 유력하다.
고양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유권자들이 전국 평균적 성향을 보인 지역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다시 한번 주목된다.
특히 고양갑 선거구는 18대 총선과 19대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심상정 현 의원이 압승했으나 내년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고양갑 선거구는 18대 총선에서는 손범규 전 의원이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해 진보 진영의 심 현 의원을 3천8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19대 총선 리턴매치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심 의원이 손 전 의원을 170표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세 번째 대결이었던 20대 총선에서는 야권 단일화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심상정 의원이 압승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단일 지역구였다가 신도시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2012년 총선 때부터 두 개의 지역구로 나뉜 파주지역은 접경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2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다.
내년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이른바 '고토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연합뉴스
전국 최다 선거구가 있는 거대 표밭 경기지역은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재현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의 권토중래가 실현될지 관심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도 6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40석을 가져가 말그대로 완승을 거뒀다.
새누리당이 19석, 정의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도는 해에 치러지는만큼 현 정부의 중간평가론과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 등으로 일부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고 야권발 정계개편 등 앞으로 남은 1년간 '잠복 변수'가 많아 섣부른 예단을 불허한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여야 4당(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염두에 두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일부 지역의 선거구 감소, 비례대표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도내 선거판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총선 때마다 인구가 증가한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8곳의 선거구가 늘었는데 대다수 지역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도내 총선에서 압승하는데 톡톡한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서는 안산, 군포 등 일부 선거구의 분구 혹은 조정설이 나오면서 선거구 증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 선거구 수만 유지해도 선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정치 1번지 격인 수원갑(장안)을 포함해 각 당이 심혈 기울였던 수원지역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보수 색채가 짙은 성남 분당갑과 분당을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등 성남 4개 선거구에서 3곳이 지금의 여당 차지였다.
반면 평택갑과 평택을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이겼고, 안성·포천·가평·여주·양평 등에서도 새누리당이 전통적 강세를 지켜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의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위해 경기지역 압승을 토대로 여소야대로 탈바꿈하길 기대하고 있다.
3년 전 경기지역 총선에서 완패한 한국당은 정권 심판, 보수통합 등을 강조하며 제1당을 차지해 2022년 정권탈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자세여서 일찌감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모두 15개 선거구가 걸려있는 경기북부의 민심 향배가 남북ㆍ북미관계의 진전 혹은 교착 여부와 연동되면서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이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문제가 총선 전까지 잘 풀려나간다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자유한국당이 4개, 정의당이 1개의 의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의정부을, 동두천·연천, 남양주병,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등 보수성향이 강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민주당 후보의 사퇴로 고양갑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경기북부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구가 개편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고양지역의 경우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고양병)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고양갑) 등 현역 거물 여성 정치인들의 출마가 유력하다.
고양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유권자들이 전국 평균적 성향을 보인 지역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다시 한번 주목된다.
특히 고양갑 선거구는 18대 총선과 19대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심상정 현 의원이 압승했으나 내년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고양갑 선거구는 18대 총선에서는 손범규 전 의원이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해 진보 진영의 심 현 의원을 3천8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19대 총선 리턴매치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심 의원이 손 전 의원을 170표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세 번째 대결이었던 20대 총선에서는 야권 단일화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심상정 의원이 압승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단일 지역구였다가 신도시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2012년 총선 때부터 두 개의 지역구로 나뉜 파주지역은 접경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2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다.
내년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이른바 '고토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