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IT)과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희귀질환은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ICL)이다. 이 질환은 면역체계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특별한 질병없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외부로부터 치명적인 감염 가능성에 상시 노출되고 암 발생 위험이 높아 의료적으로 개발 요구가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GX-I7은 2017년 5월에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ICL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에서도 최초로 ICL 관련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제넥신 관계자는 "GX-I7은 체내 T세포 증식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7을 지속형 기술과 융합한 것"이라며 "ICL 뿐만 아니라 화학치료제와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에게서 대부분 나타나는 림프구감소증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GX-I7의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한국 및 미국에서 삼중음성 유방암과 피부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