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 제주 문화 콘텐츠 기업 '재주상회'에 3억원 투자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이 제주 문화 콘텐츠 기업 '재주상회'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크립톤-제주 액셀러레이팅 개인투자조합1호'에서 집행됐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난해 9월 결성한 펀드다. 제주 최초의 액셀러레이팅펀드로 현지 스타트업에 100% 투자한다.

재주상회는 2014년 로컬 매거진 '인(iiin)' 발행을 시작으로 작가 에이전시, 전시 및 공간기획, 디자인 브랜드, 로컬푸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니스프리, 에어비앤비, 카카오, 올리브영 등 제주를 거점으로 두거나 지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대기업과도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재주상회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핵심이 되는 콘텐츠 생산에 탁월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선영 재주상회 대표는 "지금 시대의 '로컬 스타일'을 확립해 공공성과 수익성이 양립 가능한 모델을 꾸준히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