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계산서 나온 白
2019 갑조리그 1라운드가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창싱현에서 개막했다. 올해 갑조리그에 한국 용병은 박정환·신진서·김지석·이동훈·변상일·신민준·강동윤 9단, 김명훈 7단, 박하민 6단, 설현준 5단 등 10명이 출전한다. 1라운드에는 8명이 출전해 박정환·신진서·신민준·박하민이 승리하고 김지석·이동훈·강동윤·김명훈이 패했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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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40, 142, 144는 모두 활용수다. 하지만 흑145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146 자리로 뻗어서 버티는 것이 실리로 나았다. 실전은 149까지 흑이 꽤 당했다. 벽을 쌓은 백은 150에 둬 잡으러 가는 액션을 취한다.

흑161은 묘한 기싸움이자 응수타진이다. 백이 169로 잡으러 오게 한 다음 중앙에서 살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이 두 수 교환은 흑이 집으로 최소 2집 이상 이득이기 때문이다. 참고도1을 결행하면 백에 부(富)가 있다. 흑4로 끊은 뒤 8에 두어도 백9·11 등이 선수이기 때문에 백은 살아 있다. 하지만 대마를 잡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백은 168로 ‘부자 몸조심’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