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배터리 형식 승인…의미있는 변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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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6일 삼성SDI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승인한 건 분명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목표주가 3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번에 발급된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형식 승인'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용 배터리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후보군을 선발하는 단계로 반드시 최종 보조금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낙관은 금물"이라면서도 "2년 9개월 동안 보조금 대상에서 줄곧 제외했던 정책에서 변화가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진캉자동차 EV는 원형전지가 채택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원형전지를 선호하고 보조금을 받기 위해 주행거리가 긴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SDI의 EV용 원형전지 채택 여부는 향후 중국 고객 확보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0% 성장한 삼성SDI EV용 배터리 매출은 중국 매출을 제외해도 올해 63% 성장하면서 2.3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4.4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권성률 연구원은 "이번에 발급된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형식 승인'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용 배터리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후보군을 선발하는 단계로 반드시 최종 보조금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낙관은 금물"이라면서도 "2년 9개월 동안 보조금 대상에서 줄곧 제외했던 정책에서 변화가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진캉자동차 EV는 원형전지가 채택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원형전지를 선호하고 보조금을 받기 위해 주행거리가 긴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SDI의 EV용 원형전지 채택 여부는 향후 중국 고객 확보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0% 성장한 삼성SDI EV용 배터리 매출은 중국 매출을 제외해도 올해 63% 성장하면서 2.3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4.4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