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30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완성차 업체의 늘어난 출하에 힘입어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3자간 해상 운송 부문까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1분기 매출 4조2100억원과 영업이익 1899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 26% 증가한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올 한 해 성장 동력은 3자 물류 확대와 완성차 업체의 인도 등 신공장에서 나올 수 있다”며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을 제외 하더라도 안정적 외형 성장, 배당 수익률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성차의 해외 운송을 담당하는 완성차해상운송(PCC) 및 반조립제품(CKD)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며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미국 수출 등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