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은 종속회사인 메딕바이오엔케이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개발과 암환자 순환종양세포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개발은 폐암 조기진단에 사용되는 저선량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을 보조하는 것이다. 저선량 폐 CT 검사가 올해부터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정확한 판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미리 영상을 분석해 판독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암환자 순환종양세포 분석 연구는 피 검사를 통해 6개 암(대장암, 위암, 간세포암, 담도암, 췌장암, 폐암)의 조기 진단, 치료 효과 예측, 재발 판정 등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간단한 채혈을 통해 순환종양세포를 획득하고 특성을 분석해 진단 및 예후 예측이 가능하도록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지난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힘을 합쳐 암 치료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오랜 기간동안 암 치료 및 연구 분야에 성과를 거둬온 만큼 메딕바이오엔케이와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암 치료 관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