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인생 모든 것, 아시아나 떠나보낸다…면목 없고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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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관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 전 회장은 16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로 지분 33.47%를 보유 중이다.
박 전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며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창립 이후 과정을 언급하면서 “31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과 함께한 시절”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라는 브랜드에는 저의 40~60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이제 아시아나를 떠나보내고, 조속히 안정을 찾아 변함없이 세계 최고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 하겠다"고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박 전 회장은 16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로 지분 33.47%를 보유 중이다.
박 전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며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창립 이후 과정을 언급하면서 “31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과 함께한 시절”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라는 브랜드에는 저의 40~60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이제 아시아나를 떠나보내고, 조속히 안정을 찾아 변함없이 세계 최고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 하겠다"고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