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건보공단은 상반기에만 512명의 신규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서 마감은 19일이다. 많은 공공기관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서류전형을 간소화했지만 건보공단은 최종선발 인원의 7배수에게만 필기시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서류 작성과 관련해 전수옥 건보공단 인사팀장은 “건보공단에는 매번 3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서류전형이 중요하다”며 “채용공고문과 직무기술서를 충분히 숙지한 뒤 입사지원서 항목을 성실히 기재한다면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서류전형에서 자격사항(소재지, 어학, 면허)과 평가항목(학교교육, 직업교육, 자기소개서, 경력, 경험, 자격증)을 검증하고 있다. 전 팀장은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으로 어학점수, 자격증, 경력 등 허위기재자는 부정행위자로 간주해 합격한 뒤에도 취소하기 때문에 주의해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보공단의 필기시험은 5월 18일이다.
근로복지공단도 22일까지 신입직원 채용 원서를 받는다. 보험사업 104명, 의료사업 28명 등 모두 132명을 채용한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은 6급의 경우 △직업성격검사(450문항)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70문항) △직업기초지식(30문항) 등 3과목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사무직 191명, 심사직 30명, 기술직 2명 등 모두 223명을 선발한다. 다음달 3일 발표될 서류전형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0배수를 뽑는다. 5월 11일 예정된 필기시험은 직업기초능력(객관식 4지선다·60문항), 종합직무지식(객관식 5지선다·50문항)으로 이뤄진다.
이번 주말에도 입사시험이 줄줄이 이어진다. 20일에는 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7개 기관의 입사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27일에는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기관의 시험이 예정돼 있다. 17일까지 채용공고를 낸 27개 공공기관의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3589명. 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가 대기업 못지않아 최소 15만 명 이상이 시험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치러지는 경찰공무원 시험에는 5만224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순경·101경비단·전의경 등 1707명을 뽑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