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이 공급하는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분양가는 3.3㎡당 217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앞서 인근에 공급된 북위례 힐스테이트가 3.3㎡당 183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30만~340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선 저렴하다.

부동산업계에선 분양가를 감안한 이 아파트의 향후 시세차익이 4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입지 조건 등에서 리슈빌과 가장 비슷한 아파트로 꼽히는 인근 송파푸르지오 시세는 전용 107㎡가 12억원가량이다. 리얼투데이 김병기 팀장은 “북쪽에 위치한 리슈빌이 베란다에서 바로 수면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등 입지적 가치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전용 105㎡ 기준 약 4억원의 웃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서울에 속해 청약 물량의 50%는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 인천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모델하우스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25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장지동 S공인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송파권역이 가장 비싸고 선호도도 높다”며 “경기권인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일 939가구를 모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는 1순위 청약에 7만2570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77.3 대 1이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년간 사고팔 수 없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유정/안혜원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