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1위 대형마트 이마트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쿠팡이 주도하는 ‘저가 경쟁’에 뛰어든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16개 품목을 정해 국내 최저가에 판매하는 ‘극한가격’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출범한 롯데그룹 내 7개 쇼핑몰 통합 앱(응용프로그램) ‘롯데 ON’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다.

최저가 상품은 1주일 단위로 두 번으로 나눠 8개씩 선보인다. 오프라인에선 이마트, 온라인에선 쿠팡과 단위당 가격을 비교해 단 1원이라도 더 싸게 내놓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확산되자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마트, 쿠팡보다 싸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지 않으면 경쟁에서 탈락할 우려도 나온다. 이마트와 쿠팡은 몇 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서 최저가 경쟁을 주도했다. 롯데가 경쟁사의 이름을 거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