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文대통령 환영식서 이례적 예포발사…부총리 9명 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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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투르크멘 대통령과 흰색 의전차량 함께 탑승해 이동
![투르크멘, 文대통령 환영식서 이례적 예포발사…부총리 9명 도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PYH2019041718920001300_P2.jpg)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 내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인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 부총리, 푸를리 아가무라도프 교육·과학·보건·스포츠·청소년 정책 부총리 등 총 9명의 부총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가 나와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우리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미리 행사장에 도착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한국이 여기보다 더운가"라며 "원래 여기에 비가 왔었는데 여러분이 좋은 날씨를 가져 왔다.
좋은 의미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공식환영식장에 도착하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다가가 악수하며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투르크멘, 文대통령 환영식서 이례적 예포발사…부총리 9명 도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PYH2019041718890001300_P2.jpg)
투르크메니스탄 측이 다른 나라의 정상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예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그만큼 이례적으로 외국 정상인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 곳곳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측 인사를 극진히 환대하고자 준비한 흔적이 보였다.
전날 문 대통령이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자리에는 라시드 메레도프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바하르굴 압디예바 문화·미디어·관광 부총리가 영접을 나왔다.
통상 국빈방문에는 장관급 1명이 영접에 나선다.
아시가바트 시내 곳곳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한국어 문구가 흐르고 있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 등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함께 흰색 의전차량에 탑승해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투르크멘, 文대통령 환영식서 이례적 예포발사…부총리 9명 도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PYH2019041718960001300_P2.jpg)
이는 '깨끗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정책적인 구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역시 수년 전부터 흰색 의전차량을 타고 다닌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관공서 등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빌딩 상당수의 외관도 흰색이다.
이 역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깨끗한 국가' 구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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