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나들이 늘어…국산 삼겹살 한달새 14%↑
나들이 철을 맞아 삼겹살 가격이 오르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산 삼겹살(냉장)은 소매시장에서 100g당 1930원에 거래됐다.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1887원)에 비해 2.3% 비싸다. 지난달 평균 가격(1690원)과 비교하면 14% 뛰었다.

삼겹살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꽃샘추위가 끝나고 나들이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겹살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7~8월에 가까워질수록 비싸진다.

돼지고기(지육) 가격도 지난달 중순부터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당 2938원에서 18일 4409원으로 두 달 만에 50% 뛰었다. 6년 만에 2000원대로 급락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요동치는 모습이다.

최근의 돼지고기 가격 급등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에서 치사율이 100%인 ASF이 발병하면서 돼지 공급이 줄어 들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