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계좌잔액 없이 신용카드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를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신한카드의 전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신한페이판(PayFAN)’에서 돈을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예금이 부족할 때 경조사비를 내거나, 더치페이를 할 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돈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 신한페이판 회원이어야 한다. 출시 초기에는 모바일 송금시장 선점을 위해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송금 서비스와 함께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포함된 개인사업자 신용조회업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회사가 보유한 270만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기반으로 다각도로 분석해 더 정밀하게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