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대통령 "두번째 공장 지어달라" 文대통령 "약속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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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기업 주도 건설한 중앙亞 최대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
동행한 투르크멘 대통령 "비자·통관 해결할 것…직항로 만들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제게) 투르크메니스탄은 땅도 크고 기회도 많은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공장도 지어주십시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 약속하셨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문재인 대통령)
한국 기업 주도로 건설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이 '통 큰' 협력을 약속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함께 투르크멘바시 지역에 있는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했다.
이곳은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수도인 아시가바트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한 시간 남짓 이동해 투르크멘바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인사말을 통해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국 기업과 정책금융기관, 양국 정부 등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공적 협력모델"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 분야의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한국 기업과 함께 친환경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며 "사업 수익성 등 장기적 안목에서 신뢰에 기반을 둔 장기적으로 계속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존경하는 문 대통령이 우리의 모든 활동이 실현되도록 도와줬다"면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같은 모범 사례가 다른 분야에서도 수행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마친 두 정상은 양국 국기를 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기념촬영 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게 "할 일이 많으니 오래오래 일해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말을 건넸다.
두 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말에 김 사장이 "저희는 기다리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께서 약속하셨다"고 말해 현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하겠다"며 다시 한번 '약속'을 확인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을 지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한국 기업이 도와달라"며 "근로자 가족이 살 수 있도록 공장 근처에 숙소 등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한국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훌륭한 자원과 인력이 많으나 비자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문제"라며 "비자 발급 기간을 단축하면 기술자들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모든 기자재가 통관까지 한두 달 걸리는 것도 문제"라며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투르크메니스탄 관료주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해결하겠다"며 "비자 문제, 통관 문제를 바로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아예 서울에서 아시가바트로 향하는 직항로가 생기면 (비자·통관 절차가) 단축되지 않겠나"라며 "바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더 좋은 제안을 했죠?"라고 말해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사장도 "직항로만 생기면 직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줄고 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아예 서울에서 투르크멘바시로 향하는 직항을 만들어버리자"며 "문 대통령과 더 자주 만나야겠다"고 농담했다.
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와의 대화에 앞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생산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등의 원자재와 양탄자, 플라스틱 등의 제품이 전시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양탄자를 직접 만져보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흰색을 좋아한다는 문 대통령의 대답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이곳에서 나온 원자재로 만든 양탄자를 선물하고 싶다"며 현장 직원에게 이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추락한 보잉 737 여객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원인은 날개에 있는데, 좋은 폴리프로필렌은 항공기 제작에도 쓸 수 있다"며 "이런 제품을 미국에까지 수출할 수 있게 한국과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동행한 투르크멘 대통령 "비자·통관 해결할 것…직항로 만들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제게) 투르크메니스탄은 땅도 크고 기회도 많은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공장도 지어주십시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 약속하셨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문재인 대통령)
한국 기업 주도로 건설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이 '통 큰' 협력을 약속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함께 투르크멘바시 지역에 있는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했다.
이곳은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수도인 아시가바트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한 시간 남짓 이동해 투르크멘바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인사말을 통해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국 기업과 정책금융기관, 양국 정부 등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공적 협력모델"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 분야의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한국 기업과 함께 친환경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며 "사업 수익성 등 장기적 안목에서 신뢰에 기반을 둔 장기적으로 계속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존경하는 문 대통령이 우리의 모든 활동이 실현되도록 도와줬다"면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같은 모범 사례가 다른 분야에서도 수행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마친 두 정상은 양국 국기를 든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기념촬영 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게 "할 일이 많으니 오래오래 일해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말을 건넸다.
두 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말에 김 사장이 "저희는 기다리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께서 약속하셨다"고 말해 현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하겠다"며 다시 한번 '약속'을 확인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을 지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한국 기업이 도와달라"며 "근로자 가족이 살 수 있도록 공장 근처에 숙소 등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한국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훌륭한 자원과 인력이 많으나 비자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문제"라며 "비자 발급 기간을 단축하면 기술자들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모든 기자재가 통관까지 한두 달 걸리는 것도 문제"라며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투르크메니스탄 관료주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해결하겠다"며 "비자 문제, 통관 문제를 바로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아예 서울에서 아시가바트로 향하는 직항로가 생기면 (비자·통관 절차가) 단축되지 않겠나"라며 "바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더 좋은 제안을 했죠?"라고 말해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사장도 "직항로만 생기면 직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줄고 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아예 서울에서 투르크멘바시로 향하는 직항을 만들어버리자"며 "문 대통령과 더 자주 만나야겠다"고 농담했다.
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와의 대화에 앞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생산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 등의 원자재와 양탄자, 플라스틱 등의 제품이 전시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양탄자를 직접 만져보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흰색을 좋아한다는 문 대통령의 대답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이곳에서 나온 원자재로 만든 양탄자를 선물하고 싶다"며 현장 직원에게 이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추락한 보잉 737 여객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원인은 날개에 있는데, 좋은 폴리프로필렌은 항공기 제작에도 쓸 수 있다"며 "이런 제품을 미국에까지 수출할 수 있게 한국과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