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남북군사합의 성공적 이행 지원이 최우선 과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평화둘레길, 안전보장이 최우선…전작권 전환돼도 유엔사 역할 불변"
에어 부사령관 '미디어데이'서 밝혀…"규칙협의 길어져, JSA 南지역 우선 자유견학" 한반도 정전협정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유엔군사령부는 18일 "유엔사의 최우선 과업은 남북 군사합의서의 성공적 이행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사 부사령관인 웨인 에어 캐나다 육군 중장은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한 '유엔사 미디어 날' 행사에서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비무장화, 긴장 상황이 정말 많이 낮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군사합의서는 그동안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준 정전협정과도 맥락을 같이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 중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안보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평화) 둘레길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엔사령부의 최우선 과제는 방문객의 안전과 경계 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유엔군사령부 권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토의가 진행되고 있고 굉장히 많은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유엔사는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고성 구간을 시작으로 파주·철원 구간 평화둘레길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그중 파주·철원구간 평화둘레길은 DMZ 남방한계선(철책선) 안으로 진입하는 코스여서, 유엔사와 협의가 필요하다.
에어 중장은 다만, "어떤 일이든 계획은 처음부터 수정되고 조정되기 마련이다.
둘레길이나 안보견학 문제는 위치, 지형 등에서 각각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에어 중장은 현재 남북, 유엔사간 협의가 진행 중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JSA 자유왕래'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유엔사 3자는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를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들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운영규칙 마련 협의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유엔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중장은 "(공동운영규칙 협의가) 굉장히 긴 프로세스가 될 수 있다.
방문객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비무장화가 완료된 JSA 남측지역에서만 견학(자유관람)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마크 해밀턴 비서장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행동수칙'(공동운용규칙)을 만들자는 점에서는 남북, 유엔사 3자 간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에어 중장은 일각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의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몇달 간 전작권이 전환되면 유엔사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미래연합사령부를 한국군이 주도하든, 미군 주도가 되든 우리는 그 미래연합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그에 관한 유엔사 역할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 중장은 "유엔사가 해체될 수 있는 방법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거나 유엔사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미국의 정치적 결심"이라면서도 "그런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역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의 역할은 ▲ 정전협정 유지 기능 성공적 수행 ▲ 남북대화 촉진 ▲ 유엔사 회원국이 전력을 한반도에 지원할 때 구심점 및 한반도 위기 발생 때 전력 제공국의 병력을 수용하는 창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위기상황이 고조되거나 위기로 상황이 변화되면 유엔사는 긴장 완화, 긴장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황 더욱 악화하여 전력 제공국으로부터 병력지원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사, 한국 합참과 논의해 지원 소요 식별과 원활하게 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 제공국과 협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전력 제공국 병력과 지원자산이 한국에 들어오면 누군가 수용해서 필요사항을 제공하고 이동시켜, 전투사령부인 연합사로 배속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유엔사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에어 중장은 "전시 상황에서 한반도 전구(戰區)로 유입되는 (전력 제공국의 병력) 지휘권을 유엔사가 행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에어 부사령관 '미디어데이'서 밝혀…"규칙협의 길어져, JSA 南지역 우선 자유견학" 한반도 정전협정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유엔군사령부는 18일 "유엔사의 최우선 과업은 남북 군사합의서의 성공적 이행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사 부사령관인 웨인 에어 캐나다 육군 중장은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한 '유엔사 미디어 날' 행사에서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비무장화, 긴장 상황이 정말 많이 낮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군사합의서는 그동안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준 정전협정과도 맥락을 같이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 중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안보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평화) 둘레길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엔사령부의 최우선 과제는 방문객의 안전과 경계 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유엔군사령부 권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토의가 진행되고 있고 굉장히 많은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유엔사는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고성 구간을 시작으로 파주·철원 구간 평화둘레길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그중 파주·철원구간 평화둘레길은 DMZ 남방한계선(철책선) 안으로 진입하는 코스여서, 유엔사와 협의가 필요하다.
에어 중장은 다만, "어떤 일이든 계획은 처음부터 수정되고 조정되기 마련이다.
둘레길이나 안보견학 문제는 위치, 지형 등에서 각각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에어 중장은 현재 남북, 유엔사간 협의가 진행 중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JSA 자유왕래'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유엔사 3자는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를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들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운영규칙 마련 협의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유엔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중장은 "(공동운영규칙 협의가) 굉장히 긴 프로세스가 될 수 있다.
방문객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비무장화가 완료된 JSA 남측지역에서만 견학(자유관람)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마크 해밀턴 비서장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행동수칙'(공동운용규칙)을 만들자는 점에서는 남북, 유엔사 3자 간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에어 중장은 일각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의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몇달 간 전작권이 전환되면 유엔사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미래연합사령부를 한국군이 주도하든, 미군 주도가 되든 우리는 그 미래연합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그에 관한 유엔사 역할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 중장은 "유엔사가 해체될 수 있는 방법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거나 유엔사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미국의 정치적 결심"이라면서도 "그런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역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의 역할은 ▲ 정전협정 유지 기능 성공적 수행 ▲ 남북대화 촉진 ▲ 유엔사 회원국이 전력을 한반도에 지원할 때 구심점 및 한반도 위기 발생 때 전력 제공국의 병력을 수용하는 창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위기상황이 고조되거나 위기로 상황이 변화되면 유엔사는 긴장 완화, 긴장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황 더욱 악화하여 전력 제공국으로부터 병력지원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사, 한국 합참과 논의해 지원 소요 식별과 원활하게 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 제공국과 협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전력 제공국 병력과 지원자산이 한국에 들어오면 누군가 수용해서 필요사항을 제공하고 이동시켜, 전투사령부인 연합사로 배속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유엔사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에어 중장은 "전시 상황에서 한반도 전구(戰區)로 유입되는 (전력 제공국의 병력) 지휘권을 유엔사가 행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