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는 13거래일 상승 이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6년 4월 12거래일 상승 이후 가장 길다.

김중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을 보면 세계 주요지수 대비 크게 부진하다"며 "코스피는 9.9% 상승했는데, 글로벌과 신흥국 지수는 각각 14.5%와 12.5%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은 원화 약세와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비중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3월 중국 수출지표가 크게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한국 수출은 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또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이 2조5000억원을 이상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A주 편입 확대에 따른 부담도 해소됐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도 크게 개선돼 올 3분기 코스피가 2450까지 올라 연간 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대로 2분기에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수준상 코스피가 2450까지 상승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고 봤다.
"경기둔화 우려 완화…코스피, 추가상승 부담 크지 않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