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에 바짝 몸낮춘 황교안…내일 윤리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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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 징계 놓고 당내 이견 분출…黃, 이견조정 관건
'5·18 징계' 결정 임박…윤리위원장 "내일 논의 마지막 가능성 높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내에서 터져 나온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논란'에 바싹 엎드렸다.
그는 지난 16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신속하게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지난 17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막말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잇따른 '설화'로 당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전방위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막말로 인해 한국당 대표로서는 처음인 황 대표의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 참석의 의미도 퇴색됐다는 것이 당 일각의 평가다.
특히 황 대표는 세월호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주변에 있는 주요 당직자에게 안타까움을 여과없이 피력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19일에 열리는 당 윤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리위에서는 5·18 망언 논란의 김순례 최고위원·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함께 세월호 막말 논란의 정진석 의원·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다뤄진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과거 5차례 회의를 통해 5·18 망언 관련 김순례 최고위원·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양정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들 의원의 징계를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되고 있어 황 대표가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이견을 조정하지 못하고 징계를 미루거나 '솜방망이 징계'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경우 당내 내홍이 거침없이 분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황 대표 본인의 리더십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정당은 물론이고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징계에 당 전체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제대로 징계를 해야 앞으로 조심할 것"이라며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식구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윤리위 회부감이라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평화 발언도 윤리위 회부감"이라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을 받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며 '세월호 막말' 관련 징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리위는 일단 19일 회의에서 '5·18 망언'과 관련해 가능하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정기용 윤리위원장은 통화에서 "'5·18 망언 관련 징계에 대한 논의는 내일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며 "내일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미 징계양정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충분히 논의했지만, 새로운 의견이 제시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과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 의견도 들어서 결론을 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충분히 소명서를 제출하고 의견을 표명한 만큼 그분들이 회의에 참석할 단계는 지났다"고 밝혔다.
'세월호 막말' 징계에 대해서는 "내일은 징계 개시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는 단계"라며 "징계를 한다고 하면 그다음에 본인 소명을 듣는 과정 등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5·18 징계' 결정 임박…윤리위원장 "내일 논의 마지막 가능성 높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내에서 터져 나온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 논란'에 바싹 엎드렸다.
그는 지난 16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신속하게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지난 17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막말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잇따른 '설화'로 당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전방위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막말로 인해 한국당 대표로서는 처음인 황 대표의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 참석의 의미도 퇴색됐다는 것이 당 일각의 평가다.
특히 황 대표는 세월호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주변에 있는 주요 당직자에게 안타까움을 여과없이 피력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19일에 열리는 당 윤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리위에서는 5·18 망언 논란의 김순례 최고위원·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함께 세월호 막말 논란의 정진석 의원·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다뤄진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과거 5차례 회의를 통해 5·18 망언 관련 김순례 최고위원·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양정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들 의원의 징계를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되고 있어 황 대표가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이견을 조정하지 못하고 징계를 미루거나 '솜방망이 징계'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경우 당내 내홍이 거침없이 분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황 대표 본인의 리더십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정당은 물론이고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징계에 당 전체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제대로 징계를 해야 앞으로 조심할 것"이라며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식구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윤리위 회부감이라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평화 발언도 윤리위 회부감"이라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을 받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며 '세월호 막말' 관련 징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리위는 일단 19일 회의에서 '5·18 망언'과 관련해 가능하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정기용 윤리위원장은 통화에서 "'5·18 망언 관련 징계에 대한 논의는 내일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며 "내일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미 징계양정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충분히 논의했지만, 새로운 의견이 제시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과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 의견도 들어서 결론을 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충분히 소명서를 제출하고 의견을 표명한 만큼 그분들이 회의에 참석할 단계는 지났다"고 밝혔다.
'세월호 막말' 징계에 대해서는 "내일은 징계 개시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는 단계"라며 "징계를 한다고 하면 그다음에 본인 소명을 듣는 과정 등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