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에 대해 경찰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종훈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도 보고됐다"며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보도 무마 의혹은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들의 계좌 내역, 통화 내역 등을 파악해 이처럼 판단했다.
최종훈 /사진=한경DB
최종훈 /사진=한경DB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에게 연락한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에 대해서는 "기존에 입건된 윤모 총경,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지휘 라인에 있던 사람과의 연결 고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과 담당 경찰의 휴대폰을 통해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한 정황을 확인했다. 통상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과 마찬가지로 같은 형식의 보고를 했다는 의미다.

앞서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최종훈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종훈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음란물 유포한 혐의를 받고 로이킴, 에디킴 등과 검찰에 송치됐다.
최종훈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사실무근'…경찰 "통상적 절차 밟아"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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