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마음 무겁지만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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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 마치고 출근한 날
사내게시판에 심경 담은 글 올려
사내게시판에 심경 담은 글 올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지난 17일 아버지인 고(故) 조양호 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조 사장이 장례를 치르고 서울 공항동 본사로 다시 출근한 첫날이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타계해 16일 경기 용인 신갈 선영에 안장됐다. 조 사장은 게시판에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다”며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회장님을 뵐 수 없는 집무실을 보면 먹먹한 마음이 든다”고 썼다.
이어 “나에게는 회장님이기 전에 아버지였다”며 “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하던 부족한 아들이었다”고 고백했다.
조 사장은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준 임직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조 회장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주신 수천 명의 임직원께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 사장은 아울러 “마음은 무겁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타계해 16일 경기 용인 신갈 선영에 안장됐다. 조 사장은 게시판에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다”며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회장님을 뵐 수 없는 집무실을 보면 먹먹한 마음이 든다”고 썼다.
이어 “나에게는 회장님이기 전에 아버지였다”며 “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하던 부족한 아들이었다”고 고백했다.
조 사장은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준 임직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조 회장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주신 수천 명의 임직원께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 사장은 아울러 “마음은 무겁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