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대통령, 부총리 9명과 영접…양국 정상, 같은 차량 탑승 후 이동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을 위해 투르크멘바시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수도인 아시가바트를 떠나 1시간 남짓 비행 끝에 투르크멘바시 국제공항에 내렸다.

투르크멘바시는 아시가바트에서 북서쪽으로 500여 ㎞ 떨어진 도시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카스피해를 접한 이 지역에 건설됐다.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자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들이 반겼다.

문 대통령 부부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인사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외에도 투르크메니스탄 내각 부총리 9명이 함께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문 대통령이 이틀 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을 때 부총리 2명이 영접에 나서며 각별한 환대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 때는 장관급 인사 1명이 공항에 나와 영접하는 게 일반적이다.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같은 차량을 탑승하고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출발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등 한국 기업이 수주해 착공한 지 47개월 만인 작년 10월에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단지다.

공사비가 전체 30억 달러(3조4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양국 정상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민적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친 한국 기업의 성과를 치하하는 한편,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