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8일 공천혁신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룰’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당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소위 회의에서 과거 공천 사례들에 대해 복기하고, 향후 공천의 전체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방향 설정을 위해 공천파동 논란이 일었던 지난 20대 총선을 포함해 역대 공천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조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우선 각 지역구의 젊은 당협위원장을 만나 공천 혁신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관계자는 “정치 현장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 지금까지의 공천제도에 관한 분석 및 대안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가 ‘청년’ 등의 새로운 인재 영입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치신인의 영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으로 공천룰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위는 한국당이 총선의 공천룰 설정을 당의 혁신 방안으로 설정하고 있는만큼 심사숙고해 공천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청년·여성 중심 인재영입과 보수대통합 등 정계개편같은 변수까지 고려해 시간을 들여 구체적인 공천 방향과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