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한국 1호점 성수점 내달 3일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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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보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453917.1.jpg)
1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은 한국 1호 매장인 성수점의 공식 오픈을 다음 달 3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블루보틀은 성수점을 연 이후 곧바로 삼청동에도 2호점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블루보틀의 커피 문화 총괄 책임자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는 앞서 "세계적으로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기에 뛰어나게 좋은 곳"이라며 "우리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한국 시장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블루보틀 브랜드 특유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귀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세계 3위 규모의 커피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카페커피 시장은 미국이 260억860만달러로 1위이며 중국이 50억7100만달러로 2위, 한국은 43억2400만 달러로 3위, 일본과 영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베트남, 독일이 뒤이어 랭크됐다.
한국은 인구 규모에 비해 유독 커피에 대한 사랑이 크다.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블루보틀 마시러 일본에 간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왔고 도쿄 등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은 블루보틀을 방문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됐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을 크게 경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한국인들이 블루보틀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라며 "블루보틀이 일본에 매장을 열 때부터 한국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그 때부터 스페셜티 라인업을 강화해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성수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한 바리스타는 "블루보틀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기존 커피업계에 대한 실망이 컸기 때문"이라며 "블루보틀의 본질은 커피의 품질보다 느림의 미학에 있기 때문에 대충 만들어 빨리빨리 소비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 문화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블루보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45391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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