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스트리밍 업체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 '치치직'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면서다. 주가는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SOOP, 고점 대비 40% 하락…월간활성이용자 치지직에 추월 당해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OP은 지난달 한 달간 11.66% 하락했다. 올해 18거래일 중 SOOP의 주가가 오른 날은 5거래일에 불과하다. 지난달 31일 장중엔 7만8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4만3800원에 비하면 45.34%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가 SOOP을 21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현재 주가는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할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밀렸다. 트위치는 2023년 12월 6일 국내 시장 철수를 발표했는데, 당시 SOOP은 하루 만에 6만42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29.91%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트위치가 철수하면 SOOP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주가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NH투자증권을 통해 SOOP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3260명 중 89.66%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이들의 손실률은 14.96%에 달한다. 한 투자자는 주식 커뮤니티에 "3000만원어치 샀는데, 지금 손실률은 20%"라며 "10% 수익률 기록했을 때 팔았어야 했다"며 후회했다.SOOP의 외형은 커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SOOP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