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은 지난 19일 진주시내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섰다. 전날 경남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공개를 결정하면서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동안 마스크나 모자 없는 그의 얼굴이 노출됐다.
그간 언론에 노출될 때면 안씨는 마스크를 쓰거나 후드를 눌러썼다.
취재진 질문이 쏟아지자 안씨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답했다.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 그렇게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는 "준비한 게 아니라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다 보니 화가 나서…"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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