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2040년에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896만명으로 늘어나 2015년과 비교해 43.4%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전날 '일본의 가구 수 추계'를 발표했다.
日 2040년 1인 고령자가구 896만명…2015년보다 43.4% ↑ 전망
추계 결과 2040년 전체 가구 수는 2015년보다 4.8% 감소한 5천75만 가구로 예상됐다.

이 중 1인 가구는 39.3%로 추산됐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천242만 가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보다 8.2%포인트 증가한 44.2%였다.

특히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896만명으로, 2015년(625만명)보다 4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기는 1971∼1974년 제2차 베이비붐 때 태어난 '단카이(團塊) 주니어'가 고령자가 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보다 7.4%포인트 증가한 40%였다.

도쿄(東京)에선 45.8%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측은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고령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지 않기 위한 지원정책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