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는 고대 유라시아 대륙 교류의 중심 도시이자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지로, 2001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고대 한국인 사절의 모습이 담긴 벽화를 살펴보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관련 설명을 들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에는 이 밖에도 7세기 바르후만왕 즉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전시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티무르 제국의 전성기를 이룩한 티무르왕의 영묘인 '구르 에미르', 세종대왕 시절 조선의 천문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우즈베키스탄 천문학을 상징하는 '울루그벡 천문대' 등을 차례로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1천400여년 전부터 교류해 온 오랜 친구같은 관계"라며 "이번 시찰을 통해 과거 유라시아 대륙과의 교류 역사 및 우즈베키스탄의 유구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시찰 후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의 주최로 친교 만찬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인연을 보여주는 유적을 설명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에 "문 대통령의 말처럼 오래 전부터 양국은 먼 거리에도 서로 교류해 왔다"며 "아울러 유라시아 대륙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오늘 일정을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