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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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일 '우즈베키스탄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의 눈물어린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라며 "우즈베키스탄은 어려울 때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었고 18만 고려인이 그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있는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날 타슈켄트에서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이 있었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개관식에도 참여해 고려인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 "우리 공간에 우리 동포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우리 공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 간의 우정이 지리적으로 멀고 가깝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며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까지 우리 삶의 영역, 우리 우정의 영역이 얼마든지 넓어져도 될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며 "양국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협력 사업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 같은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금융, 문화유산 보존협력 등 다양한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며 "동맹국가에 버금가는 형제국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