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영국 현대오토에버 융합디지털사업부장,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박철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실장.
왼쪽부터 한영국 현대오토에버 융합디지털사업부장,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박철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실장.
현대자동차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부산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부산시설공단은 부산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인 ‘두리발’의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다. 이용객의 수요와 최적 경로, 배차 알고리즘 등을 분석해 이용자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실시간 예약과 동승 서비스 등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위해 각 기관이 협력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일부터 두리발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128대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연내 운행 차량을 30대 늘리고, 2022년까지 231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