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는 전체 성인의 7.4%로 평균 693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작년 12월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이용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로 전년(6.4%)보다 상승했다.

이들의 1인당 가상화폐 투자금액은 평균 693만원으로 전년 조사(422만원) 때보다 64.2%(271만원)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투자액이 평균 121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06만원, 30대·60대 각 590만원, 20대 399만원 순이었다. 50대와 40대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전년의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재단 관계자는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