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이란 원유 제재 강화' 계획에 "일관되게 반대"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를 일관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합리적, 합법적인 것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우리 기업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하는 데 힘쓴다"면서 "우리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 인도, 일본 등과 함께 여전히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받던 국가들이 누리던 한시적 유예를 5월 2일부터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에 국제 원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한 예외 중단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이란산 석유를 가장 많이 선적한 국가는 하루 61만3천 배럴을 기록한 중국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