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공모사업 심사를 토대로 (예비)사회적 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 분야(226명) 32억원, 사업개발비 지원 분야(21개 기업) 2억원, 시설 장비비 지원 분야(17개 기업) 2억원을 각각 상반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 상반기 22개의 예비 사회적 기업을 신규로 지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13개 기업을 지정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도는 올해 기존 사회적 기업에서 다루지 않았던 출판과 영상, 창작예술 등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을 참여시켰다. 또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지역에선 특산물 제조·판매업, 저소득 주거복지 서비스업 등 지역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는 지역사회 공헌형 예비 사회적 기업도 지정을 받도록 했다.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비, 시설 장비비 등 재정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 공공구매에서 우선 혜택도 주어진다.

경상남도의 올해 사회적 기업 총예산은 130억원으로, 이 가운데 재정 지원 사업은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한 87억원이다. 도는 하반기에도 사회적 기업 재정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지역 사회적 기업 지정과 재정 지원, 사업 준비 관련 상담은 전담기관인 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과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담당한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