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올 1분기(1~3월)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해성디에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2억원과 영업이익 4억5000먼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1%, 93.2% 급감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원인은 중국 중심으로 정보통신(IT) 제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패키지 서브 스트레이트와 리드 프레임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며 “가동률 역시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해성디에스의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 시장 IT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이 같은 흐름은 2분기 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성디에스가 2분기 매출 95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실적충격이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다가올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