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부부가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름을 따서 9월에 태어날 아들에게 붙여주기로 했다.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트레이 리틀, 데니즈 콜먼 부부가 올해 마스터스가 시작하기 전에 '우즈가 우승하면 아들 이름에 '타이거'를 넣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하고 이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9월에 태어날 아들 이름을 타이거 리틀로 하겠다'고 적혀 있다.

리틀 부부는 "18번 홀에서 우즈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행복했다"며 "아마 우리 아들의 이름이 연관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미들 네임을 '줄리안'으로 할 예정"이라며 "부를 때는 '티 제이'라는 애칭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기쁨은 이들 부부 외에 우즈 자신도 여전히 즐기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2일 "우즈가 지난 주말에 플로리다주 남부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식사했다"며 "마스터스 우승 그린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자신 소유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마스터스 우승 그린 재킷까지 입고 있다면 더 대단한 일'이라고 촌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