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성 원장 "환자·직원 모두 만족하고 함께 성장하는 병원 만들 것"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의료 질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평가 대상 322개 기관 중 12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죠.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입증받은 셈입니다.”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사진)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정부 정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며 성장하고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와 직원 모두 만족하고 함께 성장하는 ‘고 하이어(Go Higher)’ 정신으로 최고의 병원, 강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974년 문을 연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올해로 개원 45년을 맞았다. 국내 첫 의료법인이다. 이 병원 이름인 순천향은 하늘의 뜻으로 인술을 펼치는 고향마을이란 의미를 담았다.

서 원장은 올해 다함께 더 높이 성장 발전하자는 ‘고 하이어’를 병원 목표로 정했다.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환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6년 말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를 도입했다. 3개 병동 16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하기 위해 간호 인력도 늘렸다. 이들이 환자를 집중 관리하면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 만족도도 높아졌다. 서 원장은 “5월부터 한 개 병동을 추가해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상만 216병상 운영할 것”이라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규 인력도 100여 명 충원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신포괄수가제도 도입했다. 신포괄수가제는 의료 행위마다 비용을 매기는 행위별 수가제와 치료 과정을 하나로 묶어 진료비를 통으로 받는 포괄수가제를 합한 새로운 진료비 지급제도다. 서 원장은 “신포괄수가제가 환자 부담을 줄이고 병원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8개월간 시행했더니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는 25% 정도 줄었고 병원 수익은 8% 정도 증가했다”고 했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환자안전 시스템도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소방안전관리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1일부터 수혈, 채혈, 검체 검사 등에 환자 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진료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 원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서울지역 1위, 전국 2위를 차지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입증받았다”며 “중환자실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 등급을 1등급으로 유지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