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일본인 전문가 "인구 감소해도 오를 곳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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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뷰 #9
쿠리모토 타다시 오사카 세이요통상 대표(3)
쿠리모토 타다시 오사카 세이요통상 대표(3)
▷민경진 기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집코노미!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 민경진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감소, 이제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가 줄어도 가치가 오르는 부동산, 그것은 바로 무엇일까요? 또 그것을 알면 한국 부동산 투자자들도 참고할 만 하겠죠?
오늘은 쿠리모토 타다시 세이요 통상 대표님 모시고 인구가 줄어도 가치가 오르는 부동산은 무엇인지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집코노미TV 최초로 스카이프를 통한 원격인터뷰로 진행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매해 공시가격을 발표하잖아요? 올해 공시가격 발표했나요, 일본도?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3월에 발표됐어요.
▷민경진 기자
어디가 제일 많이 올랐던가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근데 조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시죠? 홋카이도 굿찬(倶知安)이라고 조그마한 동네가 있는데 니세코(ニセコ) 아세요, 스키장 있는?
▷민경진 기자
아 니세코정(ニセコ町)! 눈의 질이 굉장히 좋아서 유명한…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스키장 바로 옆에 조그마한 마을인데 그게 1등하고 2등이 굿찬(倶知安)쪽이었어요. 작년 대비 58% 올랐어요.
▷민경진 기자
58%요? 어마어마하네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근데 평당 어느 정도냐 하면 평당 20만 엔 정도니까 대도시보다는 비싸진 않아요. 비싸진 않은데 갑자기 스키장이 인기가 있어서 외국인들이 많이 이주 왔어요. 그래서 갑자기 올라간거죠. ▷민경진 기자
그러니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땅값도 같이 치솟은 거네요? 많이 올랐다고 보면 되네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네 옛날에 학생시절에 한번 가본적 있는데 너무 시골이었어요. 별로 아무것도 없고 그런데 갑자기 TV나 잡지에서 보면 특히 호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스키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근데 거기서 그냥 여행으로 오는게 아니라 이주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근데 요즘에 거기 가면 물가도 완전히 호주하고 똑같고 일본보다 훨씬 더 비싸고요 그런데 음식점에 가면 일본어도 하지 않는 곳도 많이 있대요. 호주사람들이 운영하고 영어만 하는 집도 많이 있더라고요.
▷민경진 기자
근데 혹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도심 지역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까?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아 네 그런데 1위, 2위는 북해도인데, 3위는 오사카(大阪) 중앙부 니혼바시(日本橋)입니다. 거기가 작년대비 44% 올랐어요. 근데 평당 396만 엔이니까 약 400만 엔 정도 되니까 일본 중심지 비하면 특별히 비싸지는 않아요. 근데 거기 구로몬 시장(黒門市場)이라고 좀 유명한 시장이 있는데 그 안에, 거기가 관광객들이 너무… 구로몬 시장 아세요? 인기있는 시장있어요 오사카에서 하여간 중국사람하고 한국사람이 많이 있어요. 시장이 있어요. 한국하면 한국 사람들은 남대문 시장 같은…
▷민경진 기자
도톤보리(道頓堀) 근처인가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거기서는 걸어서 10분 15분 정도?
▷민경진 기자
가깝네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네. 그런 데가 있는데요. 거기가 제일 많이 올라갔어요. 오사카에서는. 그리고 네번째가 오사카인데 오사카 우메다(梅田) 아십니까? 우메다 근처인데 거기도 40% 정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가 교토(京都). 거기도 40%정도 올라갔고
▷민경진 기자
도쿄에 긴자(銀座) 있지 않습니까?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네 그렇죠. 물론 긴자 유명하잖아요? 그거 일본에서 제일 토지 땅 가격이 비싼 지역이 도쿄 긴자입니다. 그것은, 그것 보면 올해 통계 보면 평당 1억8900만엔이에요. 거기가 평당 한국 돈으로 원으로는 18억원정도 하죠? 평당. 근데 작년하고 비교해서 거기도 3%정도 올라갔어요. 근데 일본의 땅 가격이 비싼 장소 톱10이 다 도쿄예요. 오사카 쪽은 도쿄를 빼고는 오사카가 제일 비싼데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있잖아요? 거기가 오사카에서 제일 비싼 장소인데 6500만엔 정도. 그러니까 3배 정도가 되죠, 긴자가?
▷민경진 기자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호텔이나 료칸, 이런 숙박 수요도 굉장히 늘어난다고 하던데 많이 공급도 도심 중심으로 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쿠리모토 타다시 대표
일본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갑자기 늘어났어요. 그런데 통계를 보면 2009년도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680만명이었어요. 그런데 작년은 3100만명이에요. 그러니까 10년만에 4.5배 정도가 뛰었어요. 그러면 인구가, 일본 인구가 1억2000만명정도잖아요? 그 나라에서 연간 3000만명의 사람들이 온다고 하면 당연히 영향력이 크죠? 그리고 호텔이 완전 모자라요. 갑자기 4.5배가 되니까 완전 모자라는 거죠. 그래서 대도시 중심에서 뭔가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 하면 다 호텔이에요. 그러면 당연히 오사카도 호텔을 많이 짓고 있고요. 특히 당연히 투자도 활발해요. 너무 활발하고 특히 뭐라고 할까 좀 재미있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대규모 호텔 있잖아요? 유명한 해외브랜드 호텔이라던가 이런 거는 대기업이나 기관투자자들이 돈을 내고 짓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지금 재밌는건 중소형 호텔같은 경우는 있잖아요? 그거는 중소업체라든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하고 짓고 있어요. 근데 일본의 특징이 하나 있는데 일본은 호텔을 운영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돼요. 정부에서 면허를 받아야 되는데 두가지 있어요, 면허가. 그냥 호텔, 여관을 영업을 하는 면허가 있는데 그거하고 따로 간이 호텔 영업 면허라는게 있어요. 호텔까지는 좀 (아니더라도) 개인 집이라든가 아파트 같은 것을 호텔로 운영할 수 있는 이런 법이 있어요. 그거 이용하고 원래 임대아파트로 만들었던 집을 호텔로 바꿔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놀랐고 이런 것 좀 개인투자자들이 아파트 사고 리노베이션 하고 호텔로 바꿔서 운영하는 경우가 좀 많이 늘어났어요.
▷민경진 기자
집코노미TV 다음시간에도 더 유익하고 알찬 정보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민경진 기자 촬영·편집 한성구 인턴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