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19'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행사를 연기한 삼성전자가 26일로 예정된 미국 제품 출시 자체를 미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중국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출시 전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었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5월로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출시일정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어 (중국) 출시 자체가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주 미국 행사에서 제기된 샘플 이슈를 점검한 후 지역별 행사 일정을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행사 연기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주말 사이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받아 본사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26일로 예정된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자체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리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더해 제품 포장 과정에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을 보강해 넣어야 하기 때문에 출시 시점을 미뤄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5월 중순 갤럭시 폴드 국내 출시 전 4월 중으로 국내에서도 언론 대상 브리핑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