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세 번째 경찰조사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ZA.19449321.1.jpg)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흰색 모자를 쓴 그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 "황하나 씨가 시켜서 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씨의 경찰 출석은 지난 17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유천 세 번째 경찰조사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ZA.19449281.1.jpg)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CCTV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찍고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하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늘 자국과 멍 자국에 대해선 "수개월 전 다친 손으로 손등과 새끼손가락에도 상처가 있다.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에서 확인한 부분이며 CCTV에서도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씨와 황 씨의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낼 방침이다.
박 씨의 이번 출석 조사는 대질 전 그를 상대로 한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ZA.19399782.1.jpg)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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