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09%) 오른 2,218.7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4%) 오른 2,217.6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223.92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와 중공업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수요 증가가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오른 것이어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70달러) 오른 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62%)와 셀트리온(0.68%)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0.22%)와 현대차(-0.75%)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0포인트(0.08%) 내린 761.4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21%) 오른 763.58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3%), 신라젠(0.46%), 헬릭스미스(0.66%) 등이 오르고 CJ ENM(-0.43%)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