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면인식 솔루션·스캐닝 자율주행로봇…中企 기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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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19
중소기업들도 혁신기술 대거 선보여
중소기업들도 혁신기술 대거 선보여
올해 ‘월드 IT쇼 2019’에선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중소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부터 3차원(3D),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안면인식 기술로 운전자 모니터링
참가한 중소기업 기술 중 눈에 띄는 것은 안면인식을 활용한 솔루션이다. 단순 인식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차용 비전컴퓨팅 솔루션 등 여러 형태의 응용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면인식 기술을 소개한다. 한컴MDS는 현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MDS는 중국의 안면인식 기업 센스타임의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센스타임은 기업 가치가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이다. 사람의 얼굴을 1000분의 1초만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MDS는 센스타임과 합작한 여러 기술도 이번 월드IT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메라로 운전자를 인식한 뒤 해당 인물이 선호하는 조건으로 차량 내부를 자동세팅하는 기술도 공개된다. 펀진은 자동차용 비전컴퓨팅 솔루션 ‘퓨전’을 월드 IT쇼에서 소개한다. 퓨전은 운전자 얼굴인식과 졸음운전 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차내 카메라로 누구인지 인식한 뒤 시트와 사이드미러 각도를 조정하고 선호 음악이나 채널에 맞춰 오디오를 조정한다. 가족들이 번갈아 차량을 운전해도 일일이 운전환경을 바꿀 필요가 없다. 동시에 운전자의 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졸음운전 징후가 보이면 경고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새로운 AR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산업용 AR전문기업 버넥트는 작업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명확한 업무 지시까지 할 수 있는 ‘버넥트 리모트’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작업 현장과 통제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화면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작업에 필요한 음성, 영상, 텍스트, 이미지 등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AR을 활용해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아예 산업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AR 매뉴얼로 제작하는 ‘버넥트 메이크’도 지난달 출시됐다. 그래픽 편집도구와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특별한 개발 지식 없이도 설비 운영·보수, 조립 절차와 같은 정보를 AR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주행로봇·일체형 키보드도 등장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도 만나볼 수 있다. 티랩스는 공간 스캐너 로봇 ‘티스캐너’를 내놓는다. 실제처럼 느껴지는 3D 실내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공간을 측정하는 게 로봇의 역할이다. 전용 스캐너로 공간을 촬영해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AI 서버 컴퓨터에 입력해 자동으로 지도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장비도 줄줄이 소개된다. 씨브이티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스마트 회의 전용 프레젠테이션에 특화된 ‘맥스허브’를 선보인다. 판서, 화면 미러링, 화상회의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다. 맥스허브 하나만 있으면 화이트보드나 빔프로젝터, 케이블, 마이크 등이 없어도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노프레소는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융합한 ‘모키보’를 집중 홍보한다. 키보드로 사용하다가 마우스 버튼에 손을 올리면 키보드 전체가 터치모드로 전환되는 마우스 일체형 입력 도구다. 모키보 모듈을 사용하면 기존의 터치패드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 두께가 약 4.3% 얇아지고, 무게는 약 3.9% 가벼워진다.
아이씨뱅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라떼판다를 소개한다. 정보기술(IT) 종사자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는 장비다. 디지털게임이나 각종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오픈소스 마이크로 컨트롤러 ‘마이크로비트’로 생산한 각종 코딩교육 교구 및 책자도 전시한다.
어니컴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IMQA’를 소개한다. 모바일 앱 성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행동분석과 다른 앱과의 충돌 여부, 장애 원인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현재 IT업계에서 앱과 관련한 전반적인 성능을 분석하는 것은 IMQA가 유일하다는 게 어니컴의 설명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안면인식 기술로 운전자 모니터링
참가한 중소기업 기술 중 눈에 띄는 것은 안면인식을 활용한 솔루션이다. 단순 인식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차용 비전컴퓨팅 솔루션 등 여러 형태의 응용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면인식 기술을 소개한다. 한컴MDS는 현재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MDS는 중국의 안면인식 기업 센스타임의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센스타임은 기업 가치가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이다. 사람의 얼굴을 1000분의 1초만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MDS는 센스타임과 합작한 여러 기술도 이번 월드IT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메라로 운전자를 인식한 뒤 해당 인물이 선호하는 조건으로 차량 내부를 자동세팅하는 기술도 공개된다. 펀진은 자동차용 비전컴퓨팅 솔루션 ‘퓨전’을 월드 IT쇼에서 소개한다. 퓨전은 운전자 얼굴인식과 졸음운전 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차내 카메라로 누구인지 인식한 뒤 시트와 사이드미러 각도를 조정하고 선호 음악이나 채널에 맞춰 오디오를 조정한다. 가족들이 번갈아 차량을 운전해도 일일이 운전환경을 바꿀 필요가 없다. 동시에 운전자의 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졸음운전 징후가 보이면 경고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새로운 AR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산업용 AR전문기업 버넥트는 작업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명확한 업무 지시까지 할 수 있는 ‘버넥트 리모트’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작업 현장과 통제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화면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작업에 필요한 음성, 영상, 텍스트, 이미지 등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AR을 활용해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아예 산업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AR 매뉴얼로 제작하는 ‘버넥트 메이크’도 지난달 출시됐다. 그래픽 편집도구와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특별한 개발 지식 없이도 설비 운영·보수, 조립 절차와 같은 정보를 AR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주행로봇·일체형 키보드도 등장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도 만나볼 수 있다. 티랩스는 공간 스캐너 로봇 ‘티스캐너’를 내놓는다. 실제처럼 느껴지는 3D 실내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공간을 측정하는 게 로봇의 역할이다. 전용 스캐너로 공간을 촬영해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AI 서버 컴퓨터에 입력해 자동으로 지도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장비도 줄줄이 소개된다. 씨브이티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스마트 회의 전용 프레젠테이션에 특화된 ‘맥스허브’를 선보인다. 판서, 화면 미러링, 화상회의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다. 맥스허브 하나만 있으면 화이트보드나 빔프로젝터, 케이블, 마이크 등이 없어도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노프레소는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융합한 ‘모키보’를 집중 홍보한다. 키보드로 사용하다가 마우스 버튼에 손을 올리면 키보드 전체가 터치모드로 전환되는 마우스 일체형 입력 도구다. 모키보 모듈을 사용하면 기존의 터치패드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 두께가 약 4.3% 얇아지고, 무게는 약 3.9% 가벼워진다.
아이씨뱅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라떼판다를 소개한다. 정보기술(IT) 종사자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는 장비다. 디지털게임이나 각종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오픈소스 마이크로 컨트롤러 ‘마이크로비트’로 생산한 각종 코딩교육 교구 및 책자도 전시한다.
어니컴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IMQA’를 소개한다. 모바일 앱 성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행동분석과 다른 앱과의 충돌 여부, 장애 원인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현재 IT업계에서 앱과 관련한 전반적인 성능을 분석하는 것은 IMQA가 유일하다는 게 어니컴의 설명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