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산업(주), 코어재+합성목재 친환경 신제품 출시
20년간 국내 친환경 합성목재 시장을 선도해 온 경동산업(대표 박준남·사진)은 최근 새로운 형태의 합성목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합성목재 울타리는 지주 보강재와 난간 보강재를 씌우는 방식을 사용했다. 보강재와 합성목재의 분리포장 및 운반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설치 시 작업공정이 복잡한 단점이 있었다. 설치 후에도 내부 공간이 발생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흔들림, 유격 발생으로 인한 파손, 내구성 부족, 파손으로 인한 미관저해 등도 있었다.

경동산업은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한 특허받은 합성목재를 새롭게 출시했다. 내부의 코어재와 외부의 합성목재를 결합한 형태로 알루미늄 코어재에 합성목재를 고온 압출 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공극이 없어 외부충격에 의한 흔들림이나 파손이 없다. 철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고 알루미늄을 결합한 방식으로 만들어 기존 자재에 비해 43%의 경량화를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울타리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대굴곡하중, 나사못 유지력, 수분 흡수율 등의 테스트에서도 기존 합성목재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소개했다.
경동산업(주), 코어재+합성목재 친환경 신제품 출시
코어재와 합성목재는 접착제가 아닌 무접착 공법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인체와 환경에도 무해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조달우수제품에 신청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면 합성목재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동산업은 이 같은 신기술로 최근 울타리 개발도 완료했다. 울타리뿐만 아니라 바닥재, 루바재, 사이딩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번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에 신기술 적용 개발 제품을 처음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로 설립된 지 20주년을 맞은 경동산업은 그동안 국내 합성목재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 회사가 만드는 ‘예스팀바’는 목분과 합성수지를 혼합해 나무의 장점을 살리고 수분과 해충에 강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전국 각지의 해안가, 도로, 등산로, 산책로의 데크로드 및 울타리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돼 왔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2017년 조달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경기도 스타기업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화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