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주얼캠프(대표 석윤찬)가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ImpaCT-ech)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비주얼캠프는 시선 추적 및 분석 소프트웨어로 이 상을 수상했다. 시선 추적과 분석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꼽힌다.

비주얼캠프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선 추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의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는 알고리즘 응답 속도가 1~2밀리세컨드(ms: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소프트웨어가 CPU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낮다. 2017년 삼성전자의 VR기기인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사진)에 적용됐다.

비주얼캠프는 건국대 재활의학과 의료진에게도 이 기술을 제공했다. 의료진은 동공 움직임만 있는 의식 장애 환자들의 시선 추적을 통한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VR 콘텐츠에서 사용자가 느낀 멀미 정도를 측정하는 알고리즘 기술 개발과 관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함께 ATM(자동입출금기기)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한 시선 추적 기기도 선보였다.

비주얼캠프는 시선 추적 기술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비주얼캠프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