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스리랑카 대통령과 대화했단 글 올렸다 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발로 300명 가까이 숨진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가해자들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울 때까지 미국이 스라랑카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이 밝혔다.

두 정상은 또 "국제 테러에 맞선 싸움에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기들리 부대변인이 말했다.
트럼프, 스리랑카 총리와 통화…애도 표시·지원 약속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수사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이번 테러에 대한 수사 지원을 약속했으며, 현지 경찰을 돕기 위해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는 폭탄 증거물 분석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해 왔으며, 공모자에 관한 추가 단서를 알아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FBI 내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고급호텔 등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지금까지 300명가량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인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도 지난 21일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의 짤막한 글을 올렸다가 이 트윗을 삭제해 그 경위를 놓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