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광교 등 신도시 호수공원 인근 각광 아파트엔 웃돈, 상업시설은 유동인구 몰려
- 지난해 8월 본격 개장한 동탄호수공원 인근, 20여개 단지 본격 입주 돌입
- 호수공원 조성에 인근 상업시설도 본격 분양 … 일산, 광교 인기 잇는다
분양 흥행 보증수표 신도시 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에서도 증명한다
서울의 과밀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된 수도권 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기 위해 녹지 공간의 비율을 높게 설정해 조성됐다. 실제로 각 신도시 별로 대규모 공원이 함께 들어서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과 광교 호수공원은 신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개발을 진행한 곳이다. 현재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가를 즐기는 지역민들과 호수공원을 찾은 관람객이 모이는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호수공원 조성과 함께 들어서는 주거단지는 호수공원 덕분에 수 억대의 웃돈이 형성됐고, 상업시설에는 호수공원을 찾는 관람객으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호수공원 옆 상업시설의 인기도 뜨겁다. 오는 4월, 광교호수공원 앞에서 문을 여는 ‘앨리웨이 광교’에는 호수공원에 걸맞은 문화 체험공간을 함께 갖춘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벌써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일산에도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일산의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이 주목받으면서, 새롭게 분양에 나서는 동탄 호수공원 일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 남쪽에 들어서는 동탄 호수공원은 총 면적 181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원으로 지난해 8월 공사를 마치고 개장했다. 광교 호수공원과 마찬가지로 인근에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광교, 일산과 같이 인근 지역의 주거단지는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GS건설이 분양했던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뛰어난 입지 덕분에 평균 26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에 완판 됐고, 공원 바로 앞에 들어서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도 834가구 모집에 무려 6만 59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일산, 광교에서 시작된 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의 인기가 동탄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서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약 20여개의 단지가 연이어 입주에 돌입하면서 상업시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워라밸 등 여가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호수공원을 찾는 이용객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시설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제일건설㈜는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 콤플랙스 문화복합용지 8BL에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몰인 ‘동탄호수공원 라크몽’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는 상업시설에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출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실내 동물원 업체인 주렁주렁이 입점을 확정했다. 이밖에도 호수공원에서 유입되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모든 층과 동을 연결하는 동선을 갖춰 이용객의 편의를 생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산, 광교 등 신도시에 조성된 호수공원 일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이자 상권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등 우리나라에서도 여가를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매김하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는 발길은 더욱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동탄에서도 호수공원 인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동탄 호수공원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