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씨는 역대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 중 최연소다. 경기 안성 리라아동복지관(보육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퇴소한 후 18년 동안 보육원을 후원해오며 멘토 역할을 해왔다. 대학 졸업 후 무역선에서 일해 번 돈으로 보육원생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휴대전화 수리점을 열었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 본상을 받은 김용춘(78)씨와 장성호(46)씨는 각각 시각장애인 녹음봉사와 중증장애인 치과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본상 상금은 각각 2000만원. 장려상은 21년째 노숙인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윤홍자(76)씨와 70대 어르신들이 모여 고장난 장난감을 무료로 수리해온 ‘키니스장난감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 상금은 각각 1000만원이다. 특별상은 중증장애인 목욕봉사로 2011년 제11회 본상을 수상한 한종병 씨가 받았다. 특별상은 우정선행상 수상 이후에도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특별상 상금은 500만원이다. 이웅열 이사장(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시상식에서 “선행을 통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