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시장에서 우성사료, 한일사료, 현대사료 등 사료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 때문이다. 가축들과 관련된 병이 발생하면, 증권시장에서 테마주들은 백신 관련주나 대체되는 고기를 생산하는 종목들이 상승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료 관련종목들이 상승했다. 우성사료는 전날보다 965원(29.88%) 상승한 419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급증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매도물량이 나왔다. 현대사료 또한 전날보다 3400원(17.71%) 오른 2만2600원, 한일사료는 340원(15.18%) 상승한 258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수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동시에 발병원인으로 돼지에게 준 '잔반'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사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련종목들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