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복강경 수술로봇 수출
미래컴퍼니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사진)를 수출한다.

미래컴퍼니는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유통업체 KMG와 레보아이 두 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출시된 레보아이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MG는 미래컴퍼니와 손 잡고 카자흐스탄의 주요 병원에 레보아이를 판매하고 유지·보수까지 맡을 계획이다. 또 현지에 레보아이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에 본격적으로 레보아이를 판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은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다빈치가 도입되지 않은 북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