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여명이 찾은 국제 제약․화장품위크 2019(ICPI WEEK 2019), 19일 킨텍스 성료
지난 4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렸던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 2019 전시컨퍼런스(ICPI WEEK 2019)가 기간 중 38,130명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ICPI WEEK 2019 행사는 ‘제약, 바이오, 화장품‘과 ’물류산업‘을 주제로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KOREA PHARM & BIO 2019)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 2019)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19) △국제화학장치산업전(KOREA CHEM 2019)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COPHEX 2019)과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19) 등 6개의 전시회가 동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20국에서 859개 기업이 2,500개 부스를 가지고 출품한 가운데 △원료, 서비스, 스타트업 △실험실기술 △재료공정, 화학기계 △제약화장품포장기계, 생산기계 △물류, 유통 등 제품개발에서 연구, 생산과 물류과정에 필요한 첨단 기술, 제품 2천 여점이 전시되었다.

□ 제약, 물류산업 등 스마트 기술이 스며든 제품 눈길끌어 ...

특히, 이번 전시회는 AI,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개발 제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물류분야에서는 자동화시스템 기반의 무인물류 운반 로봇의 시연부터 3D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물류기술이 대거 참가했다.

CJ 대한통운 부스에서는 고객문의에 자동 대답하는 AI 채팅 서비스, 택배기사 업무를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두산에서는 5개 센서로 전방위를 감지함으로서 충돌을 예방하는 무인 지게차를 소개하였고, 마로로봇테크는 QR코드 활용 무인 운반 물류시스템을 출품하는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었다.

제약기계 분야는 스마트 제조 공정법을 도입하여 의약품 생산과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피티케이는 모든 정제 생산이 가능한 연구소용 ‘PR-LT’, 생산용 장비 수준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PC-L’, 연구·소량생산에 최적화된 믹서기 ‘PM-C’, 최소 용량 생산에 적합한 ‘PFB-L’ 등을 전시하고 관련 시연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IoT’, ‘Pharma 4.0’, ‘연구소용 장비’ 등을 집중 조명했다.

실험실 분야에 참가한 국내 연구장비 기업들은 연구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대한과학은 실험기기를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랩이 탑재된 연구장비를, 일신바이오베이스는 스마트폰으로 연구장비 알람기능과 지문인식을 접목한 초저온 냉동고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실험기기 사이즈에 따라 선반 크기를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 책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 미래의 Star를 꿈꾼다. 다양한 아이디어의 Start-up, 바이오벤처사, 고객사와 현장상담을 통한 기술제휴 등 성과 거두어

제약, 바이오, 물류 등 6개 분야의 B2B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이번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19)는 “상생, 협력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업계에 제품혁신을 촉진하고 외부협력을 통한 R&D 등 비용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 물류분야의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바이오 벤처기업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특별전에 참가한 신용보증기금은 의료· 바이오 분야 등에서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 20개사의 시제품 전시, 사업설명회(IR), 홍보영상 등을 선보였으며, 인천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는 물류보육기업 중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을 전시하고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신사업 모델과 시장 대응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특히, 신약개발 AI Provider 부스에 참가한 A사는 국내 제약사와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 120여회의 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샵 등 관련 종사자 5천여명 참여

이번 ICPI WEEK 2019는 859개사의 신제품, 신기술 전시 뿐 아니라, 동 업계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직무 능력개선에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신약개발컨퍼런스,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Pitch, 식약처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정책설명회, AI in Drug Discovery Confernce, 실험실기술세미나, GMP/Validation, 품질, 물류유통 등에 전시장 곳곳에서 열리는 120여회의 부대행사에는 기간 중 5천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 신남방정책 메인파트너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이 참가한 국제교류행사

이번 행사에는 신남방정책의 메인 파트너 국가인 인도와 한국제약기업과의 의미있는 행사도 마련되었다. 18일(목)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는 한국-인도 의약품 네트워킹 리셉션이 경연전람 주최로 인도의약품수출입정부단체(Pharmexcil)와 인도기초화학, 화장품, 수출진흥회(Chemexcil) 40개 현지기업과 150여 국내 의약품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주최 측은 양국 제약기업 관계자들이 이번 리셉션을 통해 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가까워지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 중소기업 위한 수출상담회, 기간 중 193건 1억 2천만불 수출상담 이어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 1:1 상담회’를 진행되었다. 주최측인 경연전람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사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페루, 일본, 홍콩 등 8개국 23개 사의 해외바이어를 초대하였다.

이번 바이어상담회에 참가한 Zintara 社(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원료로 개발된 세럼, 선크림, 아이크림을 전시한 국내 기업(B사)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25만불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싱가폴에서 온 Corlison 社는 항산화 및 항여드름 효과가 있는 마그네슘 니들 패치를 제조하는 한국기업과 테스트를 위한 샘플구매와 함께 총 90만불의 상담을 마무리하였다.

이 외에도 Perfectus 社(말레이시아)는 4중 코팅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국내 제약사(A사)와 2백만불의 상담을, One Biotech 社(말레이사아)는 알약을 필름 타입형 약으로 바꿔주는 나노 다이아몬드 기술을 소개한 국내 기업(K사)과 현지 제조를 위한 기술협업을 위해 1백만불 규모의 예상 투자액에 대한 긍정적 논의를 나누었다.

전시회 주최 측인 경연전람 김길수 상무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K-BEAUTY, K-PHARMA 제품에 대한 신흥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도가 반영되어, 행사기간 중 193건의 상담과 함께 약 1억 2천만불의 상담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 내년 2020년 전시회, 킨텍스 10만 제곱미터 사용계획

한편 이번 전시, 컨퍼런스는 경연전람, 한국통합물류협회, 아이유뉴스, 사이언스21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이 후원하였다.

내년 행사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며, 특히 아시아 최대 패키징 및 공정 전시회인 KOREA PACK 2020와 동시 개최되어, 킨텍스 1, 2전시장 전관을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 라이브채널 배경민 PD /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