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까지 뚫었다…한국 가수 최초 2곡 동시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2곡을 동시 진입시켰다.

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정상 등극과 함께 전작도 65위에 올라 역시 2개 앨범이 동반 랭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업데이트된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가 각각 8위와 95위로 처음 등장했다.

8위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세운 역대 최고 순위이자, 두 번째 `톱 10` 진입이다. 이전 이들의 `핫 100` 최고 기록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운 10위여서 K팝 그룹 최고 기록도 자체 경신했다.

아울러 `핫 100`에 두 곡을 동시 진입시킨 한국 가수도 처음이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싸이가 2012년 11월까지 `강남스타일`로 세운 7주 연속 2위이나, 다음 곡 `젠틀맨`(최고 순위 5위)이 2013년 4월 12위로 처음 진입했을 때 `강남스타일`은 100위권에 머무르지 않아 2곡이 함께 랭크된 적은 없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신곡 두 곡까지 총 여섯 곡을 `핫 100`에 올리게 됐다. `페이크 러브` 외에도 지난해 `아이돌`로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로 28위, `DNA`로 67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 21일 빌보드가 발표한 대로 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3개 앨범을 1위에 올리는 데는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이는 11개월 1주의 기록이 있는 밴드 비틀스보다 앞섰다. 또 1967년 밴드 몽키스 이후 그룹으로는 가장 빠르게 3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

또 이번 `빌보드 200`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9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65위에 함께 랭크됐다.

빌보드에서 각종 기록을 새로 쓴 방탄소년단은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퍼포머로 참여한다. 이 시상식에선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3년 연속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